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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짜증나서 미쳐버릴 것 같을 때, 기분 나아지는 법 2가지 추천

by cami1a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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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난 표정

 

짜증 나서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 느껴본 적 있으시죠? 저는 감정이 정말 자주 바뀌는 사람으로서 이런 기분을 정말 많이 느꼈답니다. 한 순간에 기분이 나빠지는 경험을 정말 많이 했어요. 언제 느껴도 이런 감정은 정말 내성이 생기지 않고 짜증이 날 때마다 저를 더 힘들게 하더라고요.

 

지금까지는 항상 짜증 나는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그저 묵묵하게 이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기만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풀리기는 하지만 성격 상 오랜 시간이 지나야 풀리기도 했고 어쩌다가 생각이 나면 다시 그 부정적인 감정이 몰려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동안의 저의 방법이 전혀 좋지 않은 방법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죠. 하지만 이걸 해결할 좋은 방법이 뭔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 애초에 기분이 안 좋아지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런 일은 정말 불가능에 가깝죠?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행복하기만 하겠어요. 저는 한동안 그런 꿈같은 생각만 하면서 살았었어요.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여러 가지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에 관한 영상들을 보게 되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영상을 제대로 보지는 않았어요. 저는 엄청 게으른 성격에다가 10분짜리 요약 영상도 못 보겠더라고요. 그만큼 성격이 급해지기도 했으면서 쇼츠를 보면서 더 짧고 간결한 것만 원하는 성격이 되었나 봐요. 무튼 기분에 관한 영상들을 보니까 생각이 점점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이런 영상을 보더라도 그저 회의적이기만 했어요. '내가 기분을 어떻게 조절한다는 거야? 약 파네, 말도 안 되네.'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영상들이 자주 뜨니까 저의 생각이 좀 열리더라고요. 한번 시도해 볼까?

 

 몸을 움직여라

 

산책하기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아요. 저의 경험으로만 말씀드렸을 때, 아직 저는 저의 감정을 완전히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어요. 여전히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하고 이 감정에 휘둘리기도 해요. 하지만 조금은 일찍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고 싶고 기분이 안 좋은 채로 오랜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은 연구를 해보고 방법을 찾아봤는데 저한테 가장 쉬운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거였어요.

 

보통 기분이 나쁠 때는 그냥 침대에 누워서 뚱하게 핸드폰을 보고 있곤 했어요. 그렇게 핸드폰을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르기도 하고 그러면 기분이 나아진다고 착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핸드폰을 보고 있는다고 해서 기분이 풀리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나서는 핸드폰에 많이 의존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아무 의미 없이 볼만한 영상만 찾고 있지 말고 산책이라도 해볼까? 하고 나가서 걸었어요. 처음에는 왜 짜증이 났는지에 대해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나를 화나게 했던 상황이 계속 생각이 나서 기분이 쉽게 풀리지 않았는데 점점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달라지고 신호를 기다리거나 사람을 피해 가거나 하면서 새로운 상황들이 유입이 되면 생각이 다른 곳으로 점점 분산이 돼요.

 

처음에는 내가 기분 나빴던 이유에 집중했었는데 그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다른 생각들로 채워지더라고요. 결국 내가 짜증이 났던 상황에 대해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 과정은 달라도 결국에 여러분도 경험해 보시면 저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산책을 하는 게 생각보다 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노래가사를 흥얼거리고 있거나 노래에 집중하게 돼서 기분 나빴던 상황을 생각하지 않게 되니까요.

 

 

이유를 소리 내서 얘기하기

저는 혼잣말을 많이 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ISFP와 ISTP의 경계에 있는 사람이지만 결국에는 내성적인 사람인데 저 스스로에게도 꽤 내성적인 것 같아요. 나한테도 숨기고 싶은 게 있고 전부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내 감정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서툴러요. 잔잔하게, 평상시와 항상 같은 기분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거나 다른 기분이 나를 침범하는 느낌이 든다면 굉장히 낯설고 기분이 안 좋아져요.

 

유튜브에서 그러더라고요. 내 감정에 제대로 마주하라고. 이게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싶었어요. 감정을 마주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냐? 자기한테서 나오는 건데?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저야말로 감정을 철저하게 무시하면서 살아온 사람이었어요. 저는 슬프거나 짜증 나거나 민망한 상황 등등 부정적인 상황 또는 너무나도 기쁜 상황이었을 때도 완전하게 그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부정적인 기분은 그런 감정을 제대로 느끼면 정말 헤어 나올 수 없이 우울한 기분에 빠져버릴 것 같아서 무서웠어요. 그래서 모르는 척을 했었어요. 반대로 긍정적인 상황을 무시한 이유는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었어요. 언젠가 이 좋은 기분이 끝날 텐데... 그때가 되면 실망할 제가 불쌍했거든요.

 

결국 저는 어떤 감정이던 0인 상태를 원했고 0을 기준으로 조금만 위아래로 흔들려도 어떻게든 0으로 되돌아가려고 애써 감정들을 무시하면서 살아왔어요. 이게 참 나를 딱하게 여기게끔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느 날 문득 든 생각일 수도 있고 꾸준하게 유튜브 영상들을 2배 배속해서 보면서 얻은 깨달음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저는 제 감정을 한번 마주해 보기로 했어요. 좀 어색하고 어렵더라고요. 마냥 나 스스로를 모르는 척만 하면서 살아왔으니 한 번에 바뀌지가 않았어요. 이 단계가 꽤 어려웠는데 방법을 찾았어요. 그건 바로 입 밖으로 저의 감정을 말하는 거였어요. 굉장히 오글거리고 뭐 하나 싶은 현타를 느끼게 하더라고요. 말하는 나를 상상하니까 웃기고 실제로 말해보니까 정말 어이가 없고 왠지 부끄럽기도 하면서 동시에 기분이 풀리는 것 같았어요. 저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 뒤로 몇 번 더 시도를 해봤는데 아직까지는 저에게 잘 작용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동생이 말을 싹수없게 해서 기분이 나빠. 이 한 문장이라고 생각했을 때, 너무 기분이 나쁘면 저는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는 욕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비속어를 내뱉는 것 자체가 너무 어색해서 그 자체로 코믹이었죠. 그런데 내가 기분 나쁜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서 입 밖으로 내뱉으면 그걸로 끝난 것 같은 기분이에요. 나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 문장에 다 담겨서 몸 밖으로 꺼내진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정리가 되는 거죠.

 

무엇이든 도전해 보기

 

 

어떤 방법이던 각자에게 맞는 방법은 다 다를 거예요. 다른 사람의 방법이 꽤 괜찮아 보여도 막상 나한테는 안 맞는 방법일 수도 있고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그러면 그때 나한테 맞게 고쳐가면 돼요. 이런 과정이 전부 나를 마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봐주려고 노력하는 자세. 그 자체만으로도 저는 굉장히 가치 있는 행동이고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사랑을 받는 것도 굉장히 감사하고 값진 일이지만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해 준다면 그것만큼 사랑스러운 일은 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직 저를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고 아직 완전하게 저를 사랑한다고 말은 못 하지만 그러려고 부단히 노력할 거예요. 제가 저를 사랑했을 때의 저의 모습이 참 궁금해지네요.

 

어떤 방법이던 좀 더 나은 내가 되려고,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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